【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영환 전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8.08.05. yesphoto@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김영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한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 바른미래당의 존폐가 달려있다며 죽음을 앞둔 당에 심폐소생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죽음을 앞둔 심폐소생의 마지막 3분이 남아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에 당의 존폐가 걸렸다. 우리에게는 아직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남아있다. 2016년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가 있고 새 정치의 열망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집권당의 무능과 독선이 민생파탄으로, 급격한 지지율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입만 열면 적폐청산을 외치던 집권세력이 여론조작과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드루킹 사건과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경기지사의 패륜, 불륜, 조폭 연루의혹 등 자기 눈의 '들보적폐'가 줄을 잇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새정치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야한다. 한 번의 선거 패배로 포기하거나 좌절할 일이 결코 아니다"며 "양극단을 버리고 국민을 통합하고 개혁하는 일은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이다. 절망을 딛고 일어서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6·13 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은 패배했다. 선거기간동안 우리당은 낡은 정치의 모습을 재현했다. 공천파동이 재현됐고 계파정치가 부활했다. 민주당은 물론 자유한국당과도 차별성도 없었다. 선거에 나간 후보들은 죽음의 계곡에 내몰렸다"며 "어디에서(부터) 시작할 것인가. 우리는 가시밭길 위에 천막을 짓고 세계 역사상 있어 본 적이 없는 낙선자들의 정당, 부상자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당을 재건해야한다"고도 했다.
그는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의 내부적 통합과 정체성 확립 및 제3지대 정계개편 추진 ▲야당으로서의 투쟁성 회복 ▲선당후사(先黨後私)가 아닌 선민후당(先民後黨) 전략 적용 ▲국가 현안에 대한 정부여당과 차별화된 정책 제시 ▲당원 정치적 수준 향상 및 실시간 소통 ▲공천시스템, 상향식으로 확정 및 엄격 검증시스템 도입 ▲원외 위원장 및 낙선 후보자들 당직 안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전 의원은 "우리 모두는 낙선과 패배의 큰 결핍 속에 있다"며 "이 결핍을 쓰다듬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당대표가 해야 할 일이다. 그 일을 당원 동지들과 함께 해 보고 싶다. 바른미래당은 다시 살아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