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남부 무더위 절정…6일 소나기 폭염 식혀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5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열린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출발신호에 맞춰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부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폭염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시를 기준으로 부산이 35.9도, 대구 35.5도, 경북 포항은 36.1도를 기록하고 있다.

강원 영동 지역 역시 35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기록 중이다. 강원 강릉은 36.9도, 속초는 37.3도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제주도와 일본 남부로 확장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남서류가 유입되고 있다”며 “전라도와 소백산맥을 거쳐 데워진 공기가 경북과 동해안 지역의 기온을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전 한때 비가 내리면서 잠시 주춤했던 수도권 역시 비가 그친 이후부터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서울은 33도를 기록하고 있고, 인천은 31.1도, 대전은 33.6도를 나타내고 있다.

기상청은 한낮에 서울의 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고, 대구를 비롯한 경북 지역은 최고 39도까지 기온이 치솟을 것으로 예보했다.

6일 곳곳 소나기…폭염 기세 꺾일까
중앙일보

5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소나기로 인해 생긴 물웅덩이를 지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은 6일부터 비가 내리면서 기세가 잠시 누그러지겠다.

기상청은 “6일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일부 중부내륙과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강원 속초와 강릉은 7일 낮 최고기온이 27~28도까지 떨어지겠고, 경북 포항 역시 30도를 기록하는 등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서울은 최고 40도에 육박했던 살인적인 폭염의 기세는 한풀 꺾이겠지만, 35도 안팎의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강원 영동과 중부 내륙, 남부 지방에 10~50㎜가량을 뿌릴 전망이다. 경북을 제외한 남부 내륙 지방에는 7일까지도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태풍 산산, 일본 상륙 뒤 방향 틀 듯
중앙일보

태풍 산산 예상 이동경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13호 태풍 ‘산산(SHANSHAN)’은 5일 9시 현재 괌 북북동쪽 약 1090㎞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의 중형급 태풍이며, 시속 11㎞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9일 오전에 일본 도쿄 부근에 상륙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만 “4~5일 후에는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