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인처와 구직자의 1대1 채용 면접을 위한 이번 행사는 일본 기업 27개사가 참가해 한국 청년 구직자 100여명과 채용 면접을 진행하며 60개의 일자리가 준비돼 있다. 특히 NTT 데이터 제트로닉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기업 12개사가 참가해 우리 ICT 인재 채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외에도 일본 내 편의점 매출 2위인 로손, 100년 전통의 일본 대표 고급 리조트 체인 호시노리조트 등 도소매 및 레저 서비스업 기업, 일본 1위 반도체 장비 업체 도쿄일렉트론, 후지타(건설) 등도 참여한다.
최근 일본의 많은 기업은 다국적 인재 채용을 통해 다양한 문화 체험과 사내 글로벌화를 꾀하는 '인재 다이버시티'를 추진 중이다. 일본 기업은 신입 채용 시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잠재력과 인성을 중심으로 보기 때문에 해당 업계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라면 전공에 상관없이 취업의 문이 열려 있다. 로손 관계자는 "한국 인재의 적극성과 개방적인 성격이 사내 문화를 바꾸는 활력이 되고 있어 향후에도 한국 인재 채용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직자 역량과 구인처 및 구직자 간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면접 코칭 강좌와 멘토링 행사가 6일에 열린다. 멘토링 행사에는 컨설팅, ICT, 콘텐츠, 인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선배 7명이 자발적으로 멘토로 나서 일본 생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KOTRA는 취업 선배의 생생한 정보가 구직자에게 자연스럽게 제공되고 이후 취업에 성공하면 후배 구직자를 이끌어주는 등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본 각 지역별로 멘토링 모임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조은호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단순히 '일본에서 살고 싶어서'라는 지원 동기는 회사에서 원하지 않는다. 정말 그 회사를 원해서 지원했는지는 면접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입사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 더 연구를 하고 왜 그 회사여야 하는지를 어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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