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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팝업텐트 품질 '천차만별'…방수 '코베아' 자외선 '버팔로'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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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8개 제품 시험…안전성 모두 기준에 적합

뉴스1

한국소비자원 직원이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열린 원터치 팝업 텐트 가격·품질 비교정보 브리핑에 앞서 시험대상 텐트를 공개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내구성과 빗물을 막아주는 성능, 자외선 차단 성능 등에서 차이가 있어 용도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8.8.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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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빗물을 막아주는 기능이 가장 탁월한 원터치 팝업텐트는 코베아(와우 패밀리 UP) 제품으로 나타났다. 자외선 차단 성능은 버팔로(버팔로 쿨 스크린 팝업4)가 가장 뛰어났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시중의 원터치 팝업텐트의 내구성과 기능성에 차이가 있어 사용 목적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5일 조언했다. 소비자원은 캠핑이 대중화되면서 원터치 팝업텐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객관적인 품질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원이 8개 브랜드의 원터치 팝업텐트 8개를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안전성은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내수성'과 '발수성' 등의 기능성, '인열강도'와 '지퍼강도' 등의 내구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또한 텐트의 구조와 봉제선의 방수처리 등도 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어 사용 목적에 적합한 제품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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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 팝업텐트 8개 제품 '내수성 평가 결과'. © News1(출처: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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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텐트 천이 빗물을 막아주는 성능인 '내수성'을 평가한 결과 코베아(와우 패밀리 UP, 본체 및 바닥), 지프(2017 팝-2S, 본체), 코오롱(팝업텐트 K HAUS, 바닥) 제품의 내수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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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 팝업텐트 8개 제품 '발수성 평가 결과'. © News1(출처: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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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이 텐트 표면으로 흡수되지 않고 물방울로 굴러 떨어지는 성능인 '발수성'은 로티캠프(캐노피형 팝업텐트 4인용), 코오롱(팝업텐트 K HAUS), 패스트캠프(원터치팝업텐트 메가스위트), 지프(2017팝-2S), 코베아(와우 패밀리 UP) 5개 제품이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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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 팝업텐트 8개 제품 '자외선 차단성능 평가 결과'. © News1(출처: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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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천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성능'은 버팔로(버팔로 쿨 스크린 팝업4)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 차단 성능은 텐트 천의 색이 어두울수록 우수한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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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 팝업텐트 8개 제품 '인열강도 평가 결과'. © News1(출처: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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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과 햇빛에 의한 색상변화도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천이 쉽게 찢어지지 않는 정도(인열강도)를 평가한 결과, 코오롱(팝업텐트 K HAUS, 본체)과 패스트캠프(원터치팝업텐트 메가스위트, 바닥)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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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 팝업텐트 8개 제품 '지퍼강도 평가 결과'. © News1(출처: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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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 부위가 쉽게 벌어지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측면강도'는 지프(2017 팝-2S)와 코베아(와우 패밀리 UP)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지퍼를 500회 열고 닫기를 반복한 '왕복개폐내구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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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 팝업텐트 8개 제품 '색상변화 평가 결과'. © News1(출처: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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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의해 텐트의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버팔로(버팔로 쿨 스크린 팝업4), 조아캠프(익스트림 팝업텐트), 코오롱(팝업텐트 K HAUS), 콜럼버스(바우 빅 원터치 텐트), 지프(2017 팝-2S) 5개 제품의 색상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찰에 의한 색 묻어남 정도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아울러 폼알데하이드 및 환경에 잔류하기 쉬운 과불화화합물(PFOA, PFOS) 등을 시험한 결과도 전 제품 기준에 적합해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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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 팝업텐트 8개 제품 '표시사항 평가 결과'. © News1(출처: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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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4개 제품은 치수, 소재, 난연성(불에 쉽게 타지 않는 성질) 등 품질 표시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했다.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로티캠프(캐노피형 팝업텐트 4인용), 조아캠프(익스트림 팝업텐트), 콜럼버스(바우 빅 원터치 텐트) 3개 제품은 치수 등 표시가 미흡했다.

지프(2017 팝-2S)는 국내 난연성 평가 항목과 기준이 다른 미국 기준으로 난연성을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로티캠프, 조아캠프, 콜럼버스. 지프는 표시사항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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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 팝업텐트 8개 제품 '봉제선 방수처리 여부'. © News1(출처: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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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의 내수성을 높이려면 봉제선의 방수처리도 필요하다. 지프(2017 팝-2S)와 코베아(와우 패밀리 UP)는 바닥뿐 아니라 본체의 봉제 부위에도 방수처리가 돼 있어 빗물 시험에도 새지 않았다. 그 외 6개 제품은 바닥만 봉제선 방수처리가 되어 있어 우천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원터치 팝업텐트를 처음 사용하는 소비자는 펼치는 것에 비해 접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 패스트캠프(원터치팝업텐트 메가스위트)와 코베아(와우 패밀리 UP) 등 2개 제품은 소비자가 쉽게 텐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접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QR 코드를 사용설명서에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도심 공원이나 나들이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단일구조의 원터치 팝업텐트는 일반적으로 바닥만 방수 기능이 있어 숙박이나 우천 시 사용을 고려한다면 야영용 텐트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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