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결산 브리핑서 "리 외무상과 짧지만 허심탄회한 대화"
"종전선언 논의 있었다…구체적 설명은 부적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시내의 한 호텔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결산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8.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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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스1) 배상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계기 남북외교장관회담이 결국 무산된 것과 관련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언젠가는 남북 외교당국이 서로 협의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결산 브리핑에서 ARF 갈라만찬 계기 이뤄진 리용호 외무상과 조우에 대해 "한반도 정세 진전 동향과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짧지만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 외무상은 지난 3일 갈라만찬에서 강 장관과 만나 대화를 나눴으나 남북외교장관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지금은 응할 입장이 아니다"며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리 외무상과) 진솔한 분위기에서 서로 생각을 교환하면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을 외교무대서 실현시켜 나가기 위한 기초를 만들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남북 외교 당국간 소통과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리 외무상과 대화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비공식 대화 내용을 밝히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밝히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기본적으로 외교당국이 나설 때가 아니다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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