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제공=서울시 |
'집에서 혼자 문 열기 어려운 중증장애인 위해 디지털 리모컨 도어락 설치를 지원하는 복지 사업(예산 2억6500만원)을 제안합니다.'
'장애 아동들도 같이 놀 수 있는 무장애 놀이공간을 구성하는 사업(5억원)을 해봅시다.'
서울 시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결정하는 시민참여예산사업이 올해도 투표를 진행한다. 시민참여예산위원회 민관예산협의회 숙의 심사를 거친 사업을 대상으로 시민들이 실제 시행할 사업을 선정하는 과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시민참여예산사업 시민투표를 6일부터 9월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민 투표 대상은 서울시 사업 부서 검토와 시민참여예산위원회 현장 확인, 숙의·심사를 통해 선정한 148건 사업(552억8000만원)으로 시민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450억원 규모가 결정된다.
일반 시민, 제안자, 예산학교 회원은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나 서울시 엠보팅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투표할 수 있다. 참여예산위원은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 당일(9월1일) 현장에 설치된 PC를 이용하면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 10개(시정참여형 7개, 시정협치형 3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일반시민(50%), 제안자(10%), 시민참여예산위원(30%), 예산학교 회원(10%)의 투표를 합산한 결과 우선 순위에 따라 사업이 선정된다.
이 외에 자치구에서 시행하는 참여예산사업 205억원은 총회 당일 최종 발표된다.
강태웅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이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예산에 편성하는 재정 분야의 실질적 민주주의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참여예산사업을 의의가 있다"며 "시민들의 삶에 꼭 필요한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시민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진달래 기자 aza@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