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걸, "푸틴은 탁월한 전술가" 평소 극찬
푸틴 취임식 참석하는 등 친밀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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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액션 스타인 스티븐 시걸(66)이 러시아에서 대미 관계를 담당하는 특별사절로 임명됐다.
4일 타스통신과 AFP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스티븐 시걸은 문화, 공공 및 청소년 등 인도주의 분야의 대미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이 내용은 러시아 외무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왔다.
시걸은 키 193cm 거구에 유도와 검도 등 연마한 각종 무술을 바탕으로 1988년부터 활약한 액션 영화배우다. 시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평소 친밀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2016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시민권을 부여받기도 한 시걸은 지난 7월 러시아 월드컵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CNN은 시걸이 푸틴 대통령의 미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러시아 편을 들 정도로 푸틴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설명했다. 시걸은 지난해 영국 민영방송인 ITV의 프로그램 ‘굿모닝 브리튼’에 출연해 “블라디미르 푸틴이 선거를 조작하는 어떠한 행위를 했거나, 러시아가 그러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시걸은 “어떠한 종류의 선전도 주위를 딴 데로 돌리려 하는 것일 뿐···미국에 있는 사람들은 실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를 것”이라면서 “푸틴은 탁월한 전술가이고, 훌륭한 세계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칭송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푸틴은 앞서 2013년에도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에게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시걸을 러시아의 명예대사로 임명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버즈피드가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시걸은 세계 여성들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난 3월 영화배우·모델 지망생 2명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발당하는 등 여러 여배우를 상대로 한 성폭행·성추행 의혹을 사고 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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