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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현대硏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 하락 요인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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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영향 불확실, 실물경제 침체 악영향

"부동산 정책 일관성과 세심한 주의 필요"

뉴스1

30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2018.7.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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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정부의 규제 정책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최근 부동산 시장 주요 이슈와 시사점' 제하의 경제주평(Weekly Economic Review)에서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정부의 부동산규제 영향으로 주택 거래량은 크게 위축됐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이 여전히 상존해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하반기 부동산 주요 이슈로 먼저 국내 통화정책 방향과 금리 인상 가능성을 꼽았다. 연구원은 "과거에는 금리 인상에도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상당 기간 지속했으나 이번에는 국내 경제 여건에 차이가 있어 상승세가 재현될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미약한 내수경기 회복세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 경기 선행지수 하락 등으로 실물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경기가 하강하면 부동산 시장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연구원은 아울러 올해 1분기말 현재 가계부채가 1468조원에 이르러 임계치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 실물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연구원은 지방의 부동산 공급 과잉 우려 확산과 대출 규제 기준 강화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하반기 수요·공급 안정에 바탕을 둔 부동산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시장의 대기 잉여자금이 생산성이 높은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연구원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호·불황을 판단하고 대응을 수립할 때 일관성과 세심한 주의를 가져야 한다"며 "정부 정책의 실현 가능성 확보와 정책의 시장 선도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시장 내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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