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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삼성전자 상반기 美 로비자금 25억원…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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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지출한 로비활동 자금이 221만달러(약 25억원)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보호 무역주의 기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5일 미국 시민단체 ‘책임정치센터(CRP)’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123만달러, 2분기 98만달러 등 총 221만달러를 상반기에 사용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47만달러보다 50.3%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역대 최고치인 341만달러를 로비 비용으로 사용했는데, 올해는 작년 기록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기 제조 및 장비 산업에서 독일 지멘스(224만달러)에 이어 9위를 기록했다. 이 부문 1위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로 로비 비용은 494만달러였고 퀄컴(389만달러), 애플(376만달러), 오라클(370만달러), IBM(304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미국 로비 기관을 통해 총 37건의 이슈를 제기했다. 이 중 무역(trade)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방 예상 및 지출(Fed Budget & Appropriations)이 4건, 이동통신과 세금이 각 3건씩이었다.

전재호 기자(j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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