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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8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 0.11% 올라…은평·관악 등 비투기지역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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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서울 투기지역(11개구)과 비투기지역(14개구)간의 상승률 격차가 7월 들어 절반 이상 좁혀졌다. 4월부터 종부세 개편안 발표 전까지 비투기지역은 투기지역보다 평균 0.1%포인트 이상의 상승률 격차를 보였지만 7월부터 0.04%포인트 이하로 줄었다.

종부세 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과 송파 일대 재건축 저가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투기지역의 상승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서울 재건축 변동률이 4월 1주차(0.27%) 이후 가장 높은 0.18%를 기록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와 강남 개포동 주공고층 7단지 등이 거래되면서 가격 상승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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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커진 0.11%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말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신도시는 광교와 분당, 평촌 지역에서 상승해 지난주(0.01%)보다 더 오른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2주 연속 0.03%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방학철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서울이 지난주보다 소폭 오른 0.02%를 기록했다. 서울의 7월 한달간 전·월세거래량은 1만3761건 신고돼 지난달보다 8.7% 증가했다. 대표적인 학군 지역인 강남, 양천을 비롯해 대학가 주변인 관악, 동대문 지역에서 전·월세거래 증가폭이 컸다. 신도시는 하락세가 멈췄다. 경기·인천은 0.01% 떨어졌다. 경기 역시 7월 전·월세 거래건수가 6월보다 16.6% 늘어난 1만8259건 신고됐다.

◆ 서울 은평·관악·양천 아파트값 ↑

서울은 상위 6개 지역 중 양천을 제외하고 5곳이 비투기지역이 차지했다. ▲은평(0.43%) ▲관악(0.32%) ▲양천(0.26%) ▲구로(0.22%) ▲성북(0.19%) ▲동작(0.17%) 지역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은평은 신분당선 서북구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돼 은평뉴타운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진관동 은평뉴타운상림 4·6·7·8단지, 은평뉴타운박석고개 12·13단지 등의 아파트값이 500만~1000만원 정도 일제히 올랐다.

관악은 저평가로 판단된 대단지 아파트 대상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이 500만원, 관악푸르지오가 500만원, 브라운스톤관악이 20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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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광교(0.07%) ▲분당(0.06%) ▲평촌(0.06%) ▲김포한강(0.04%) ▲일산(0.03%) 지역이 상승했다.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광교와 분당 지역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광교는 이의동 래미안광교가 1000만원, 분당은 구미동 까치롯데·선경이 1000만~2500만원, 야탑동 장미동부, 탑선경, 탑대우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34%) ▲성남(0.13%) ▲하남(0.09%) ▲안양(0.08%) ▲수원(0.06%) 지역이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 5·6·7·8·10 단지들이 500만~1000만원, 소하동 휴먼시아 7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성남은 단대동 단대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중앙동 힐스테이트 1,2차가 1000만원 상승했다.

◆ 서울 전세가격 0.02% 올라

서울은 ▲송파(0.07%) ▲강북(0.05%) ▲관악(0.05%) ▲성북(0.05%) ▲도봉(0.04%) ▲동대문(0.04%) 지역이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가 1000만원 상승했다. 관악은 봉천동 1000만원, 신림동 신림현대가 500만원 올랐다. 성북은 돈암동 돈암삼성이 500만원 상승했다. 도봉은 도봉동 동아에코빌이 10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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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김포한강(0.11%) ▲분당(0.03%) ▲중동(0.02%)이 올랐다. 김포한강은 한강신도시 3차푸르지오가 5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이매동 이매동신 9차가 500만원, 구미동 까치롯데·선경이 500만원 각각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23%) ▼안산(-0.17%) ▼하남(-0.13%) ▼광주(-0.08%) 지역이 하락했다. 김포는 사우동 현대가 1000만원, 북변동 대림이 750만~1000만원 떨어졌다. 안산은 성포동 선경이 1000만원, 월피동 현대2차가 500만원 떨어졌다.

우고운 기자(w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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