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 두 번째 결실…모잠비크·말라위에 중학교 건립

지난 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말라위 지역에서 열린 'GLP 중등학교' 이양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기아자동차는 글로벌 사회공헌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아프리카 빈곤지역에 건립한 자립형 모델의 지역사회 이양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이양된 탄자니아 중학교와 말라위 보건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2013년 모잠비크 자발라와 말라위 릴롱궤 지역에 중등학교를 세웠다. 이번 이양을 위해 지난 5년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모잠비크), 사단법인 기아대책(말라위)과 협력해 중등학교 건립과 운영, 찾아가는 교육·보건서비스, 수익 창출 가능한 자립사업 등을 지원해왔다.

모잠비크 자발라 지역에는 스쿨버스와 이동보건소 차량 등 총 3대를 지원해 지리적으로 소외된 10개 마을 지역주민에게 보건서비스 제공했다. 지리적으로 멀어 교류가 없었던 학교간 체육활동, 문화체험을 보조했다. 또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이자소득과 사업 자금을 지원하는 소액저축·대부사업도 운영했다.

말라위에서는 봉고트럭 1대를 교육용으로 개조해 인근 3개 마을 미취학아동을 찾아가 영어·수학·과학 등을 가르치고 방앗간 운영·제빵사업·학교매점 운영 등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도왔다.

이번에 이양되는 중학교와 찾아가는 교육 및 보건 서비스, 수익 창출 가능한 자립사업 등은 모두 현지 주민들에 의해 운영된다. 현지 NGO 단체와 기아차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기업으로서 지역주민의 이동권을 개선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기업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는 소외계층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건립된 시설과 프로그램은 5년 내 지역사회의 사업 참여와 자립 운영을 목표로 한다. 현재 아프리카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 르완다, 가나 등 6개국 7개 지역에서 중학교, 보건센터, 직업훈련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28일부터 열흘간 에티오피아 그린라이트 직업훈련센터에서 자동차 교육과 인근 초등학교 급식소 건축 등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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