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육군, 폭염 재난대책본부 구성…"적극적 대비태세 유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위기경보 발령기준 4단계 세분화…25개 과제 마련·실행

뉴스1

육군 53사단 살수차량이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육군 제공)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육군은 지난 2일 오전 9시를 기해 폭염 재난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하고 전 부대가 적극적인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폭염 재난대책본부는 육군 본부로부터 연대급 부대까지 운용되는데 재난예방·대비·대응·복구 조치와 대민 지원을 주요 임무로 한다.

육군 관계자는 "위기경보 발령 기준에 따라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온도가 35도 이상 지속되는 '경계' 단계에 이르고 있어 이를 발령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염도 재난으로 취급해 관리하라는 지침에 따라 선제적인 위기관리에 나선 것"이라며 "장기화되는 폭염으로부터 국민과 장병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폭염 재난대책본부 운영을 검토·시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폭염 위기경보 발령 기준을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세분화하고 그에 대한 주요 조치사항을 교육훈련 조정 시행 등 25개로 과제화했다.

온도 지수가 32 이상인 낮에는 교육훈련을 중단하는 등 탄력적인 일과를 시행한다. 또 생활관 에어컨 가동과 건물 지붕 및 도로 위 물 뿌리기, 초소 그늘막 설치 등에 나선다.

차량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차량 냉각수, 엔진오일, 공기압, 타이어 마모상태 등을 운행 전·중·후 수시 점검을 하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일부 화생방 물자·의약품은 실내로 전환하고 탄약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탄약고 지붕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물 뿌리기 작업을 실시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부식불출 시간을 오전 6~7시에서 1시간 당긴 오전 5~6시로 조정하고 식중독에 취약한 메뉴를 과감히 조정했다.

육군은 지역 주민을 위해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장병 356명과 178대의 살수차를 지원해 도로 복사열 저감을 위한 도로 물 뿌리기 작업을 하는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국민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대민지원 소요를 적극 확인하여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hspeopl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