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외무상은 3일 밤 싱가포르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3일 단시간 접촉했을 때 일북 정상회담 개최를 제기했다는 기사가 나온 것에 관해 “완전한 오보”라고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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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외상은 수행 기자들의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러한 고노 외상의 부인 발언은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은 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연합뉴스가 아사히신문 등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리 외무상과 짧은 시간 동안 만나 대화했다.
환영 만찬이 열릴 때 만찬장 밖의 대기실에서 고노 외무상이 리 외무상에게 말을 거는 방식으로 대화가 오갔다. NHK는 두 외무상이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고노 외무상이 그러면서 납치 문제를 해결해 국교정상화를 한다면 경제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도 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고노 외무상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리 외무상의 반응을 전하지는 않았다.
고노 외무상이 리 외무상과의 접촉 사실을 적극 알렸지만, 북한 측은 만남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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