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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현대차와 기아차가 이달에도 중국 매출 때문에 골머리를 앓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자동차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며 이 같은 시각을 나타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모두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고 목표주가는 각각 14만원과 3만원을 유지했다. 두 종목의 3일 종가는 각각 12만4000원과 3만1000원이다.
류 연구원은 현대차가 지난달 중국 판매가 기대보다 저조했고 내수시장 신차 효과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출고량과 도매 판매가 각각 4%, 7%가량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공장 판매량은 지난해 '사드 보복'에 따른 기저 효과가 6월까지 작용했지만 지난달엔 오히려 사드 보복 시절보다 줄었다.
류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이달 내수시장 개별소비세에 따른 판매 증가, 지난달 생산을 시작한 미국 공장 신형 싼타페 신차 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기대했던 기저효과가 빠르게 상실돼 예상보다 실적 회복이 더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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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상황도 녹록치 않다. 지난달 공장 출고량이 전년 동월 대비 7%가량 줄었는데 중국 6월 소매 판매 급감이 문제였다. 소매 판매 감소가 지난달 중국 도매 판매와 공장 출고량에까지 악영향을 미쳐 기아차 실적이 역성장할 수밖에 없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류 연구원은 "기아차도 현대차처럼 중국 판매량이 사드 보복 때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다 미국 싼타페 물량이 현대차로 완전 이관돼 실적을 늘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최근 가동률 조정으로 재고 부담이 줄어 공장 출고량은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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