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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클릭e종목]“지역난방공사, 당분간 지속되는 열마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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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당분간 열마진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기저발전 감소로 전기 판매량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유가 급등에 계통한계가격(SMP)과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비의 괴리가 발생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7월 열요금 정산으로 인하요인이 발생하며 열마진 하락이 예상되나 전기판매실적 개선으로 부진을 일부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열과 전기 판매 실적이 각각 전년 대비 16.0%, 102.2%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난방공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2% 증가한 4242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적자를 예상했다. 다만 2분기, 3분기는 통상적인 비수기로 영업적자에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했다. 열사업부 이익은 -294억원으로 열마진 하락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기사업부는 SMP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전년 대비 102.5% 증가한 236억원이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2분기까지 원전 이용률이 낮게 유지되었고 노후석탄 화력발전 가동정지 영향으로 전기 판매 실적이 견조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1분기 초과이익 발생에서 출발한 열요금 인하요인이 3년 연속 발생하며 열사업부 마진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연료비 정산 및 고정비 원 단위 조정 결과 총괄원가 기준 9.34%의 인하요인이 발생했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3년에 걸쳐 분할 적용하기 때문에 2020년까지 인하요인이 점진적으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도시가스요금 인상(1.3%)에 따른 열요금 조정분을 고려해서 3.41%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7월 가스 요금 인상(4.2%)에 열요금은 최종적으로 0.53% 인상되었다”며 “지난 2년간 두 자리 수 인하요인이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열요금 하락세는 내년을 정점으로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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