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전국 ‘찜통더위’…도심속 천연에어컨 광명동굴 ‘오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9월2일까지 휴무 없이 오전 9시~저녁 9시 개장

뉴스1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계속되는 13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광명동굴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 News1 오장환 기자


(광명=뉴스1) 조정훈 기자 =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14일 오후 경기 광명시 가학동 광명동굴에는 무더위를 피해 청량감 있는 하루를 보내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30도가 넘는 열기 탓에 관람객들 얼굴엔 땀방울이 가득했지만 동굴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탄성이 터져 나왔다. 동굴 안 온도는 연중 12도, 이날 동굴 밖 온도보다 무려 18도나 낮았다.

일부 관람객의 경우 미리 준비한 긴소매 옷을 꺼내 입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동굴 첫 관문의 명칭이 ‘바람의 길’로 불리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본격 관람이 시작되는 웜홀 광장으로 가는 양 옆 길에는 시원하게 흐르는 암반수와 형형색색 꽃 조명이 장관을 연출한다.

동굴의 총 면적은 총 34만2000여㎡로 갱도 길이 7.8km, 깊이 275m(0∼7레벨) 규모다. 이중 개방된 공간은 2.2km(지하 30여m)까지다.

푸른 불빛이 가득한 월홈광장 오른쪽 ‘빛의 공간’은 빨·주·노·초 가지각색 불빛이 신비함을 자아낸다.

뉴스1

형형색색 불빛이 가득한 월홈광장 © News1 오장환 기자


수원에서 온 박용민씨(35)는 “집에 있기 너무 더워 가족들과 함께 광명동굴에 오게 됐다. 너무 시원하고 좋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패션쇼, 음악회, 권투경기 등 각종 행사가 열린 바 있는 ‘동굴 예술의 전당’이 위용을 뽐낸다.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안쪽으로 조금 걸어가다 보면 ‘아쿠아월드’가 나온다. 국내는 물론 아프리카, 아마존 등에서 서식하는 30여종의 물고기를 만나 볼 수 있다.

황금길을 지나 20m 가량 들어가면 높이 9m, 너비 8.5m의 황금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하고, 그 옆 계단을 따라 30여m 아래로 내려가면 지하암반수가 머금어 있다.

목마름을 달랜 뒤 다시 계단을 올라 황금폭포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국내외에서 생산 된 다양한 와인을 판매·전시하고 시음도 가능한 와인동굴이 나온다.

서울에서 온 김찬수씨(40)는 “동굴 안을 다니다보니 너무 시원해 등골이 오싹하다. 전국 각지 와인도 맛을 봐 기쁨 두배”라며 “공룡체험전도 열리고 있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동굴은 오는 9월2일까지 휴무 없이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확대 운영한다.

증강현실(AR), 디지털 컬러링 스캔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체험 할 수 있는 동굴 옆 라스코전시관 ‘공룡체험전’도 10월21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뉴스1

라스코전시관 공룡체험전 © News1


jjhjip@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