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난민 반대집회·항공사 연대집회 등 ‘잇따라’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1만 원 쟁취’ 집회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3일 오후 한국노총 소속회원들이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리는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온전한 최저임금 1만 원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18.7.13
cityboy@yna.co.kr/2018-07-13 15:25:47/<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퀴어문화축제와 난민 찬반 집회 등과 관련한 집회들이 잇따라 열리면서 주말 혼잡이 예상된다.

14일 오전 11시 서울시청광장에서는 성(性) 소수자들의 최대 축제인 제19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열린다.

2000년 50여명 규모로 시작한 이래 해마다 규모가 커진 서울퀴어퍼레이드에는 지난해 참가자 5만여명을 뛰어넘는 사람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역대 최장 거리인 4.0㎞를 행진할 예정이다.

반면 종교 단체와 동성애 반대 단체들은 서울시청광장 바로 앞에서 오후 1시부터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를 열고 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하는 집회를 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계광장과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는 개신교 단체인 홀리라이프와 건전신앙수호연대가 각각 탈(脫) 동성애 인권운동 행사를 연다.

종로 일대에서도 집회가 이어진다. 네이버 카페 ‘난민대책공동행동’은 오후 7시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민이 먼저다’라는 기치를 앞세워 제주 예멘 난민 강제송환, 난민법·무사증제도 폐지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지난달 30일 서울시청광장에서 1차 집회를 연 이들은 이번에는 광주·전남(금남로 공원 앞), 전북·익산(익산역 앞), 제주(노형로터리 월랑마을) 등으로 집회 개최지를 확장했다.

같은 시각 청와대 앞 사랑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양대 국적 항공사 직원 연대의 ‘함께 가자 갑질 격파 문화제’가 열린다. 이들 양대 항공사 직원 연대는 ‘갑질 어디까지 당해봤니?’, ‘너는 나다’ 상호 응원, ‘플라이 투 더 문(Fly to the Moon) 대통령께 전하는 종이비행기 편지’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찰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축제와 집회로 인해 교통 혼잡이나 충돌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에 경찰력을 배치해 대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