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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英 경찰, 노비촉 들어있던 병 찾아…"출처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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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팔 부녀 때 쓰인 것과 같은 종인지 조사 중"

뉴스1

지난달 영국 월트셔주 에임즈 버리에서 노비촉에 노출된 찰리 롤리의 집 앞을 경찰이 지키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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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영국 경찰이 지난달 월트셔주 에임즈버리에서 남녀를 중독시킨 노비촉이 들었던 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성명을 통해 "지난 11일 찰스 롤리의 집을 수색하던 도중 작은 병을 발견했다"며 "과학자들이 그 병에 들어있던 물질이 노비촉이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어 "그 병이 어디서 왔으며 스크리팔 부녀를 중독시킨 것과 같은 종류인지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더 많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월트셔주 에임즈베리의 한 주택에서 던 스터지스(44·여)과 그의 연인 찰리 롤리(45)가 쓰러진 채 발견됐고, 검사 결과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터지스는 사건 발생 아흐레 만인 지난 8일 사망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영국 솔즈베리에서 러시아 이중 스파이인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의 암살 시도 사건에 노비촉이 사용된 적이 있다.

닐 바수 영국 경찰 대테러대책본부장은 "이번 발견은 분명 중요하면서도 긍정적인 성과이지만 병 내부에 더 이상 물질이 남아 있지 않다고 확신할 수는 없어 당분간 특정 지역은 계속 통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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