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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트럼프 "북핵 해결, 좋은 느낌 있지만 오래 걸릴수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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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와 공동회견…"대북제재 해제 않고 효과 발휘"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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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영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한 핵과 관련, "좋은 일이 일어났고 느낌이 좋다"면서도 "해결 과정이 길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 비핵화 과정의 장기화를 언급해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11일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길이 멀다며 북한이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를 전임 정부로부터 안 좋은 상황에서 물려 받았지만 잘해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핵 실험이나 미사일, 로켓 발사를 하지 않았고 일부 (핵 및 미사일) 시설들이 폭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로 떠나기 전에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인질들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좋은 느낌이 있다"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 해결) 과정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더욱 긴 과정일 수 있다"며 "그러나 나 역시 긴 과정에 익숙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대북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고 제재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와 핵 확산을 중단하는 것을 포함한 공동의 우선 과제들을 논의했다"며 "북한 비핵화를 추구하려는 미국에 도움을 준 영국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줄곧 긍정적인 대북 메시지를 표명하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관계 개선 노력이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는 내용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트위터를 통해 "북한 김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멋진 친서를 받았다.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jjt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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