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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다음주 코스피 2250~2330 전망…증시, 가격 조정→기간 조정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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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1112~1128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NH투자증권이 다음주 코스피 밴드를 2250에서 2330으로 전망하고 가격 조정에서 기간 조정으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 긴장감 지속, 국내 기관투자자의 경계매물 등을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오태동 연구원은 "국내 실적 전망의 하향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고 무역분쟁 우려도 지속 중"이라며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고, 부담으로 작용했던 요인들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은 가격 조정에서 기간 조정으로 전환 중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심업종으로 원화 약세에 따라 정보기술(IT)업종, 유가 안정에 따른 NCC 관련 석유화학업종, BDI 상승에 따른 해운업종, 무역 분쟁 제한적 영향에 따른 중국 관련 소비업종 등을 들었다.

유가는 고점을 확인 중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수익률 하위국가의 특징은 원유 수입국, 경상수지 적자국, 무역분쟁 피해국가다. 과거 유가와 신흥국지수의 상관계수는 0.8로 같은 같은 궤적을 그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유가가 공급요인에 의해 결정되면서 올해 상관계수는 -0.63을 나타내고 있다.

오 연구원은 "미국이 무역수지 적자 축소를 위한 유가 안정을 원하고 마찰 요인들에 의한 공급 차질도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며 "유가는 WTI를 기준으로 배럴 당 75달러를 고점으로 판단하고, 유가 안정으로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 우려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반등하고 있는 측면에도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유럽을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 참여자의 눈높이가 낮아진 결과로 경기에 대한 부정적 요인이 금융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다음주 원달러 환율은 1112~1128원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율 인상으로 보호 무역이 강화되면서 달러가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달러 강세에 따른 위안화 약세로 원화 약세 압력이 나타나겠지만 보호무역 이슈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원화의 가파른 추가 약세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김환 연구원은 "산유국의 원유 증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유가는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 이 경우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단기에 원화는 제한적 범위 안에서 무역갈등 이슈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8월 이후 인플레이션 고점을 확인하고, 보호 무역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원화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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