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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美 은행 실적발표…JP모건·씨티 웃고 웰스파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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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JP모건과 씨티그룹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웰스파고는 법적인 문제로 인한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2분기 83억 달러의 순이익과 2.29 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주당 2.22 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JP모건의 트레이딩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기업·투자은행 부문과 상업은행의 이익은 각각 18%와 21%씩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부문만 이익이 10% 감소했다.

씨티그룹의 2분기 이익은 49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주당이익은 1.63 달러로 시장의 전망치 1.56 달러를 상회했다.

씨티그룹은 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2분기 유효세율은 24%로 1년 전의 32%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웰스파고의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2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1억 달러에 그쳤다. 주당순이익은 0.98 달러로 예상치(1.08 달러)를 밑돌았다.

보상금과 과태료, 벌금 등 일회성 비용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다. 웰스파고는 지난 4월 모기지 부당 수수료 징수와 자동차보험 강매 혐의로 웰스파고에 1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유령계좌 스캔들로 인한 벌금도 1억42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16일), 골드만삭스(17일), 모건스탠리(18일) 등 대형 은행들도 다음주 실적 발표에 나선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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