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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110m짜리 솔로포… 발까지 빠른 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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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스타] 광주일고 유장혁

조선일보

야구 명문 광주일고의 1번타자 유장혁(3학년·사진)은 '6툴' 플레이어다. 타격 정확도와 장타력, 수비와 송구능력, 빠른 발을 갖췄고 체격 조건(키 186㎝, 몸무게 86㎏)까지 뛰어나다. 최근 청소년 국가대표 3루수로 선발되는 등 '동급 최강'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로에 진출하면 홈런과 도루를 30개씩 하는 '30-30 클럽'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유신고와 맞대결한 청룡기 첫 경기에선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타격감을 뽐낸 다른 동료들과 달리 1회와 2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엔 유신고 3·4번 타자들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2연속 실책을 범했다. 성영재 광주일고 감독은 "실수를 좀처럼 하지 않는데 청룡기 대회라 살짝 긴장한 것 같다"고 했다.

유장혁은 속죄포 '한 방'으로 실수를 깔끔하게 만회했다. 4회 중전 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했고,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장혁은 "1회전부터 강팀과 맞붙었지만 우리 팀이 최근 황금사자기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여서 자신 있었다"며 "초반에 타격이 잘 안 돼 신경 쓰다 보니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 실책이 나왔다. 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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