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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장학금 100배로 갚고 싶었다"…고려대에 1억원 쾌척한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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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장학금 100배로 갚고 싶었다"며 고려대에 1억원 쾌척한 의사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제가 학생 때 3년 동안 장학금을 받아 귀중하게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천명을 넘는 나이가 되니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학교에 고마운 마음을 갚을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려대는 경기도 안산에서 20년간 개인 외과병원을 운영해온 김정우(의학과 82) 원장이 "재학 시절 받았던 장학금을 100배로 모교에 갚고 싶다"며 'KU PRIDE CLUB' 의대지정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원장은 "항상 환자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라고 가르쳐주신 어머니와 항상 환자의 편에 서서 따뜻하고 긍정적인 용기를 불어넣어주라고 가르쳐준 고려대 의대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학창시절 받은 장학금을 떠올리며 후배들을 위해 내어주신 기부금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며 "고려대 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화답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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