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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제주 한라산 생태계 적 '조릿대' 말 방목으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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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2016년 2017년 이어 13일 8마리 방목예정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의 하나로 추진

말 한마리 하루 7㎏ 먹어…식생 복원 '긍정적'

뉴시스

【제주=뉴시스】 = 제주 한라산에 방목된 말들이 우후죽순 처럼 자라나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는 조릿대를 뜯어먹고 있다.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한라산 생태계를 어지럽히고 있는 조릿대 관리방안 연구를 위해 제주도가 지난 2016년과 지난해에 이어 다시 말 방목을 실시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의 하나로 오는 13일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말 8마리를 지원받아 해발 1600m인 만세동산 일대에 방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말들은 이곳 1㏊에 3개월간 방목해 조릿대를 띁어 먹게 한다. 지난 2016년부터 2년동안 추진해 온 말 방목연구에 따르면 말 한마리가 조릿대를 뜯어먹는 양은 생풀과 낙엽까지 포함해 하루 7㎏ 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로 방목지대의 식물다양성은 당초 36종류에서 44종류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이곳 만세동산에 2016년 8월 4마리, 2017년 6월 10마리를 풀어놓아 이 말들이 조릿대를 얼마나 뜯어 먹는지를 관찰해 왔다.

유산본부는 장마가 끝나는 오는 20일께 한라산 관목군락지인 장구목과 선작지왓, 만세동산, 진달래 밭 등 4곳 2.8㏊를 대상으로 사람이 작업하는 풀베기를 실시해 말방목과 풀베기 후의 식물다양성의 분포를 비교연구할 방침이다.

도는 환경부로 부터 17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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