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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자전거 사고, 여름철 가장 많이 발생" 팔 부위 많이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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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정형외과팀 국내 최초 자전거 사고 손상 연구

대전CBS 김미성 기자

노컷뉴스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태균 교수. (사진=건양대병원 제공)


연중 시기상으로 자전거 사고가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은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자전거 사고로 병원 내 정형외과 진료를 본 38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연중 시기상 여름에 140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났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어 가을 109건, 봄 96건, 겨울 40건의 순이었다.

날씨가 춥고 길이 미끄러운 겨울보다는 자전거 타기에 좋은 5월에서 9월 사이가 이용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국내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02년 23만 1026건에서 2014년 21만 5354건으로 6.7%가 감소했지만, 자전거 사고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 수는 1만 4899명에서 1만 6687명으로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19.5세였다. 남녀 비율은 약 77:23이었다.

손상 부위는 전완부(아래팔) 82건(21.30%), 어깨 71건(18.44%), 발과 발목 43건(11.16%)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은 운전 중 낙상, 타 이동 수단과 부딪힘, 자전거 간 충돌이 많았고, 손상 양상은 단순골절과 타박상, 열상(찢어짐), 염좌(삠) 등의 순서였다.

정형외과 김태균 교수는 "자전거는 외부 충격을 흡수해주는 장치가 없고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며 "여름철 자전거 사고가 증가하는 만큼 안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전문학술지인 대한스포츠의학회지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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