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신생벤처기업과 청년 구직자 연결 사업
부산시가 지역 실정에 맞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청년에게 기업환경과 근무조건을 미리 경험해 평생 직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유망 스타트업과 청년 인재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산시는 부산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 인턴 임금의 80%를 최대 3개월간 지원하는 '부산청년 파란일자리' 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상시근로자 5명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으로 벤처지원업, 지식서비스업, 문화콘텐츠업 등은 상시근로자 5명 이하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부산시 고용우수기업, 전략산업기업, 고용위기 업종 등은 우선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인턴 대상은 만 18세에서 34세까지 부산에 사는 미취업 청년으로 군대를 마친 사람은 복무 기간 만큼 연장이 된다.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 12억원을 투입해 20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보완 작업을 거쳐 내년에는 800명까지 사업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파란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청년이나 기업은 부산경영자총협회나 부산상공회의소로 신청하면 된다.
지역 청년 구직자와 유망 신생벤처기업(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B-스타트UP 청년인재 발굴 매칭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청년들에게 일·경험 기회 제공을 통한 구직활동 연계로 인건비 및 교육·컨설팅을 지원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사업을 맡아 수행한다.
사업 대상은 창업 5년 이내인 부산지역 소재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다.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핀테크, 모바일서비스, IT플랫폼, 스마트기기 등 4차 산업 관련 분야 기업은 우대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20일까지 부산일자리정보망에서 일자리지원프로그램 게시판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는 심사를 통해 30개 내외 참여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시가 주관하는 '청년인재 매칭데이'를 통해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고, 올해 말까지 1인당 월187만5000원(기업부담 1인당 25만원 포함)의 청년인재 지원금을 받게 된다.
부산시는 또 빠르면 이달부터 선정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50여명의 미취업 청년인재를 선발해 워크숍, 직무분야별 전문 컨설팅, 청년 인재 사후 관리까지 기업과 인재를 동반 성장시키는 '기업-청년 파트너십 프로세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들은 구인난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우수 청년인재를 연결시켜 부산의 고질적 문제인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도록 계속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