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물량둔화와 판가-원가 스프레드 축소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 늘어난 1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9% 줄어든 186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낮은 기저를 기반으로 신차용타이어(OE) 판매는 증가하지만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교체용 타이어(RE) 판매는 시장수요 부진과 경쟁심화로 부진해 글로벌 물량이 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란 게 송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평균판매단가(ASP)는 지난해 2분기에 단행된 판가인상 효과가 이어지면서 전년동기대비 2% 상승하지만 환율이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종합해볼 때 판가-원가 스프레드는 전년동기대비 확대되지만 전 분기대비로는 축소될 것으로 보여 결과적으로 6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테네시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하반기 실적 모멘텀 회복의 투자 아이디어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최근 타이어 유통업체를 인수하면서 유통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7월 초 독일 5위 타이어 유통업체 라이펜-뮐러사의 지분 100%를 인수했고, 지난해 2월에는 호주 최대 타이어 유통업체인 작스(JAX)사도 인수해 호주내 83개 매장을 확보했다"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동종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대비 15~35% 낮아 세계에서 가장 싼 타이어 회사"라면서 "해외 인수·합병(M&A)를 통해 기존 내수시장의 T-스테이션 등을 합쳐 실적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통사업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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