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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친형과 짜고 전기업체 뒷돈 챙긴 부산교통공사 전 직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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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도시철도 전기설비 보수업체 선정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전기공사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긴 부산교통공사 전 직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0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부산교통공사 전 직원 A(48)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A씨의 친형 B(57)씨를 구속해 각각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뇌물을 제공한 전기공사업자 C(59)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C씨로부터 부산 도시철도의 전기설비 보수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모두 5차례에 걸쳐 27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와 B씨는 전기공사업자를 상대로 '지하철 전기설비 보수업체 선정계약에 필요한 공탁금을 미리 내면 계약을 따 낼 수 있다'거나 '부산교통공사에서 나오는 고철을 사 두면 이익을 볼 수 있다'라고 속여 총 8억2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전기공사업자에게 부산교통공사에 재직 중인 친동생에게 소개해 편의를 봐 주겠다면서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부산교통공사가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자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검거했다. 하지만 A씨 형제는 혐의 일부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월 A씨를 파면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형제의 여죄와 공범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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