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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인도 방문한 문 대통령 “내 딸도 요가 강사” 다혜씨 직업 공개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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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요가로 건강을 지킨다. 제 딸도 한국에서 요가 강사를 한다.
중앙일보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인 9일 오후(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열린 인도 재외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화동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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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가 정착되면 한국의 투자 여건이 더 좋아지고, 더 많은 사업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9일 문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 타지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연설을 통해 “한국은 지금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길을 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딸 다혜(35) 씨가 요가 강사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도 깜짝 공개했다. “인도 국민은 현대차를 타고, 삼성 휴대폰을 사용한다”며 “한국 국민은 요가로 건강을 지킨다. 제 딸도 한국에서 요가강사를 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어 “교류와 협력이 양국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포럼에 참석한 인도 기업 관계자들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웃으며 손뼉을 치면서 호응했다.

문 대통령은 슬하에 아들 준용(36) 씨와 딸 다혜 씨가 있다. 지난해 대선 기간에 문 대통령 측은 다혜 씨에 대해 “평범한 가정주부”라고 소개했다.

이날 다혜 씨에 관한 내용은 문 대통령이 직접 연설문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혜 씨가 요가 강사로 일하는지는 참모들도 몰랐다”고 말했다.

다혜 씨는 올해 1월 정의당 당원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정의당이 주최한 ‘1987’ 단체관람 행사에 참석하면서다. 지난해 5월 8일 문 대통령의 마지막 대선 광화문 유세에서는 자신의 8세 아들과 함께 대중 앞에 깜짝 등장했다. 당시 그는 영상편지로 아버지인 문 대통령에게 애틋한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에 트래킹을 왔던 개인 경험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에 오니, 20년 전 트래킹을 다녀왔던 라다크가 생각난다”며 “라다크의 주민들은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전통적인 생활을 지키고 있었다. 현대 문명과 떨어져 있었지만, 행복해 보였다”고 기억했다. 라다크는 인도 북부, 중국과 접경인 산악지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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