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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英 국방부 장관, 노비촉 사망사건 러시아에 책임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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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단합해 러시아에 비판의 목소리 내야"

러시아, "터무니없는 소리"

뉴스1

영국 노비촉 사건현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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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영국 국방부 장관이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돼 사망한 영국 여성에 대해 러시아에 책임을 추궁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개빈 윌리엄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의회에서 "단순한 사실은 러시아가 영국 땅에서 영국 시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공격을 저질렀다는 것"이라며 "이는 세계가 단합해 (러시아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야하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 크렘린 궁은 "노비촉에 노출돼 사망한 영국 시민에 러시아가 연루됐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말하며 영국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어 "영국 땅에서 이러한 독성 물질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대단히 염려스럽다"며 "이는 영국 뿐 아니라 모든 유럽국가들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영국 남서부 월트셔주 에임즈베리의 한 주택에서 스터지스(44·여)와 그의 연인 찰리 롤리(45) 쓰러진채 발견됐다. 당초 경찰은 이들이 코카인이나 해로인에 중독됐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검사 결과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사건 발생 아흐레 만인 전날(8일) 스터지스는 결국 사망했다. 반면 찰리 롤리는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경찰과 보안당국이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긴급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 사건은 이제 살인사건으로 조사한다"고 밝혔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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