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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생활 밀착형 전기車 충전소 구축… 에너지 특화 스마트시티 조성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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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는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신사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쇼핑몰 위주의 도심생활형, 국민 대다수가 거주하는 공동주택 충전소 등 다양한 모델의 충전소를 구축, 2022년까지 급속충전기 3000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7월에는 충전서비스 유료화와 충전인프라 개방으로 충전사업자 육성기반을 마련했다.

조선비즈

한국전력 전남 나주 본사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한전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2022년까지 급속충전기 300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한국전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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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중소기업 동반성장과 범국가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빌딩, 공장,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해 'K-EMS(KEPCO Energy Management System)' 21개소를 구축했다. K-EMS는 전기, 가스, 열 등 고객의 에너지 사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제어해 비용 절감을 유도하는 에너지 통합제어기술이다. 한전은 2026년까지 산업단지 등에 K-EMS 2000개소를 구축해 에너지효율 시장을 개척한다는 각오다.

한전은 에너지 특화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쾌적한 도시운영 체계를 구현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에너지 시티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를 도시정보와 융합, 도시 제반기능을 향상시키는 정보화 도시를 의미한다.

한전은 실시간으로 양방향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를 2016년 330만호, 지난해 450만호 등 2020년까지 총 2250만호를 설치할 예정이다. 주파수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는 2014년 52㎿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376㎿를 구축했다.

한전은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 활성화와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2020년까지 전국 2500개 학교(250㎿), 공공기관(50㎿)을 대상으로 300㎿ 규모의 구축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전은 전력 분야 공공데이터의 민간 활용을 촉진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9월엔 '전력빅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 전기계약종별, 전력사용량 등 130여 항목의 각종 전력관련 통계자료와 분석자료를 공개하고 있으며 민간에서 요청하는 전력데이터를 수집·가공해 맞춤형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에는 대구광역시와 협력해 미래성장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인 연료전지 사업개발을 위한 대구청정에너지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전은 비즈니스 모델 개발, 핵심 기술력 확보, 중소기업과의 협력 등으로 에너지 신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개발해 전력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설성인 기자(s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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