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 수면을 활용하는 수상태양광은 토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환경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네덜란드뿐 아니라 내륙에 수면이 많은 일본·베트남·말레이시아, 땅이 좁은 우리나라도 수상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상태양광은 물 위에 설치돼 그늘이 없고 모듈냉각이 잘 돼 지상보다 10% 이상 많은 발전량을 얻을 수 있다. 태양광은 25도가 전력을 생산하는 최적의 온도다. 수상태양광은 또 조류발생을 억제하고 수중생물 산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그룹이 시공한 울산 공암저수지의 수상태양광 발전소. / 한화큐셀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농업기반시설인 저수지, 담수호 등을 활용하면 원전 6기의 발전량과 비슷한 약 6GW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세울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한국농어촌공사가 충남 당진 석문호에 100㎿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소 조성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중부발전과 함께 석문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화그룹은 경상북도 문경 평지저수지에 0.7㎿ 규모, 울산시 고연저수지에 1㎿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한화큐셀은 2011년 퀀텀기술로 다결정 셀 효율 세계 1위 기록을 보유한 데 이어 2015년에는 다결정 모듈 효율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는 올 상반기 기준 총 8GW의 셀과 모듈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다. 셀 생산규모도 세계 1위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1년 그룹 창립기념일에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고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 소중한 토대로 키워가야 한다.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해낼 수 있다', '꼭 해낸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추진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