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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고맙다, 애플”… LG디스플레이, 스마트워치 패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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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1%로 3년연속 왕좌에 스마트워치 1위 애플납품 덕 봐

지난해 세계 스마트워치용 올레드 패널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2015년 이후 3년 연속 점유율 1위에 올랐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64만 대의 스마트워치용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을 출하했다. 점유율로 따지면 41.4%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895만 대를 출하해 34.8%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3∼5위는 에버디스플레이(417만 대·16.2%), AUO(147만 대·5.7%), BOE(38만 대·1.5%) 등 중국 업체가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가 스마트워치용 올레드 패널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건 미국 애플에 납품한 영향이 컸다. 2014년까지만 해도 스마트워치용 패널 시장의 1인자는 삼성디스플레이었다. 삼성전자 스마트워치인 ‘기어S’에 부품을 납품했기 때문이다. 2014년 말부터 애플이 ‘애플워치’를 생산하면서 당시 애플워치용 패널 전량을 공급했던 LG디스플레이가 스마트워치용 올레드 패널 시장 1위에 올라섰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애플 스마트워치용 올레드 패널의 약 75%를 납품하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애플이 2022년까지 스마트워치 시장의 선두를 지킬 것으로 예상돼 LG디스플레이 역시 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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