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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7조 8천억' 차기 구축함 사업권 놓고 '시끌'…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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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조8000억 원이 투입되는 우리 군의 '첫 국산 구축함', KDDX의 사업권을 놓고 현대와 한화 사이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화 측은 경쟁 입찰을 하자는 입장이지만, 현대 측은 기본설계를 맡은 자신들이 사업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조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6년 취역을 목표로 한 '미니 이지스함' KDDX. 한화오션이 함정 초안을 그리는 '개념설계'를 수행했고,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말 무기체계를 구체화한 '기본설계'를 완료했습니다.

KDDX 소개영상
"총 6척이 건조될 예정…. 한국 해상 군력의 국산화 기술로 건조합니다."

이제 남은 건 사업의 핵심인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을 조선소를 어떤 방식으로 선정하느냐인데, 이를 두고 한화와 HD현대 간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법 시행령을 근거로 전력화 시기 등을 고려해 기본설계를 맡은 자신들이 사업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경쟁사인 한화 측은 현대 측 직원이 KDDX 관련 군사기밀 유출로 최종 유죄 판결을 받고 임원이 유출에 가담한 의혹도 있다며, 법대로 경쟁 입찰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앞서 지난 2월 방사청은 기밀 유출에 현대 임원의 개입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결론냈지만, 한화 측의 고발에 따라 현재 경찰이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용진 / 방위사업청 대변인
"수의계약 등 사업 추진 방안은 구체적으로 확정한 바가 없고 결정 시기도 아직 결정된 바 없습니다."

특히 방사청은 사업 추진 방향 결정에 경찰 수사 결과가 직접 들어가진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KDDX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조덕현 기자(deokh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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