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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文대통령, 이재용 인도서 만나 "한국에도 더 투자하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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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삼성, 인도서 큰 역할, 고맙다" 신공장 준공식서 5분 추가만남

머니투데이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여 테이프커팅을 하기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안내를 받고 있다. 2018.07.09. pak7130@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해외는 물론, 국내에도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 만남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수도 뉴델리에서 남동쪽으로 40여분 거리의 노이다 공단에 자리한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현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현칠 서남아담당 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대기실로 향했다.

잠시 옷 매무새를 고친 문 대통령은 대기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 부회장과 홍 부사장을 불러 5분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며 “인도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는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는 조한기 부속실장도 배석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신공장은 기존 라인을 증설, 한 달 500만대 생산량을 1000만대로 늘렸다. 이로써 월간 생산량 기준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공장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양국 정부 관계자, 삼성전자와 협력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 축사에서 "노이다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스마트폰이 인도와 한국의 IT 문명을 이끌어가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노이다 공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삼성전자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공장"이라며 "오늘 임직원 여러분이 인도 국민과 함께 흘리고 있는 땀은 양국의 우정과 번영의 역사에 커다란 성취로 기억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지금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2년 연속 브랜드 신뢰도 1위"라며 "그동안 삼성전자와 협력사 임직원들께서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오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에는 인도와 한국, 50여개 부품회사의 노력과 기술이 함께 들어가 있다"며 "노이다 신공장의 준공으로 이들 중소 부품 업체들도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수출의 기회를 갖게 됐다. 인도 국민의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준공한 노이다 공장이 인도와 한국 간 상생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스마트폰이 중동, 아프리카 등 제3국 수출로 이어져 양국 간 경제협력의 결실이 더욱 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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