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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삼성전자 대안 찾기] 호텔, 화장품, 미디어… 알쏭달쏭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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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영 기자]

코스피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웃돈다. 반도체 초호황이 삼성전자의 영향력을 더욱 키웠다. 문제는 영항력이 클수록 위험요인도 크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떨어지자 증권업계에 빨간불이 켜진 이유다. 하루라도 빨리 삼성전자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그 답이 쉽게 나올 리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삼성전자의 대안을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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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분기 대비 떨어졌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3718억원 줄어든 15조2704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대로 삼성전자의 전분기 대비 영업실적이 감소한다면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때문인지 5만원대에서 오르내리던 주가도 지난 4일 4만6250원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저하를 초래한 주요 원인은 갤럭시S9 시리즈의 신통치 않은 판매실적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휴대전화 생산ㆍ판매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IM(ITㆍMobile)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이 2조3000억~2조5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예상이 맞는다면 1분기 영업이익 3조8000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반도체 거품론과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기가 끝자락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의혹도 삼성전자의 미래를 낙관할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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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삼성전자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다.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실적이 춤을 췄던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176개사) 전체 영업이익 중 삼성전자의 비중은 30%를 웃돌았다. 코스피 전체 상장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분기 대비 높아졌음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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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선 삼성전자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가치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기업(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올해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화장품, 호텔, 식료품, 미디어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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