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강남이라는 수성구에서는 김희섭 민주당 구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TK 지역 최초의 민주당 소속 의장이다. 수성구의회는 이번에 20명 중 민주당이 10명을 차지해 1당이 됐다. 한국당은 9명, 정의당이 1명이다. 포항시의회는 32명 중 민주당이 10명을 차지하며 양당 체제가 구축됐다.
경북도의회에선 민주당 의원 9명이 상임위원장 7석 중 최소 1석 이상을 요구하며 한국당과 대립 중이다. 지난 의회에선 민주당이 전체 60명 중 2명이었다. 대구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은 지난 2일 자유한국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려 하자 의장단 투표를 보이콧했다. "TK에서 여야가 다투는 건 천지개벽에 가까운 일"이라는 말이 나온다.
반면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지방의회에선 여당 독주에 야당이 반발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의회에선 33석 중 21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의장과 5개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했다. 8석을 가진 한국당은 "민주 의회 정치를 역행하는 심각한 적폐 행위"라고 했고, 4석을 가진 정의당은 "군사독재 시절에나 볼 수 있던 의회독재 망령이 되살아났다"고 했다.
광주시의회에선 전체 23석 중 22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원구성을 하자 1석을 가진 정의당 측이 "횡포가 지나치다"고 항의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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