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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文대통령 인도 국빈 방문 시작… 오늘 삼성 휴대폰공장 준공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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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과 취임후 첫 만남

모디 총리와는 내일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현지 시각) 인도 팔람 공군비행장에 도착, 뉴델리의 악샤르담 힌두교 사원 방문을 시작으로 3박 4일간의 인도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악샤르담은 세계 최대 규모의 힌두교 사원이다. 문 대통령은 또 9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인도 북부의 삼성전자 노이다 휴대폰 신(新)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1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올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출소한 이 부회장과는 취임 후 처음 만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11일부터 2박 3일 동안 싱가포르를 방문해 리셴룽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2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부부와 함께 '보타닉 가든' 식물원을 방문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난초 명명식'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싱가포르 총리와 오찬도 할 계획이다.

'난초 명명식'은 싱가포르 정부가 외빈에 대한 환대와 예우의 의미로 새롭게 배양한 난초 종(種)에 해당 국가 정상의 이름을 붙여주는 행사다. 이번에는 '문재인·김정숙 난초'가 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그동안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내외 등을 위해 '난초 명명식'을 했었다.

싱가포르는 지난달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곳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회담 전날 밤 싱가포르 도심을 구경하면서 '가든스바이더베이' 식물원을 방문했었다. 남북 정상 모두 싱가포르에서 식물원을 찾게 되는 셈이지만, 두 식물원의 성격은 많이 다르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방문하는 '보타닉 가든'은 1859년에 설립돼 201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된 유서 깊은 곳이다.

반면, 김정은이 방문했던 '가든스바이더베이'는 싱가포르 정부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12년 개장한 초현대식 인공 식물원이다. 북한 매체는 당시 김정은 방문에 대해 싱가포르 발전상 시찰이란 의미를 부여했다.




[뉴델리=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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