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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가을같던 주말, 다시 장마… 비 그치면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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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상]

중부지방 10일까지 비 이어져

경기 북부·강원 영서 시간당 30㎜

주말인 7~8일 가을 같은 쾌청한 날씨가 나타났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구름 사이로 맑은 하늘이 펼쳐지는 등 가을을 연상케 하는 날씨였다. 그러나 9~10일 전국적으로 많은 장맛비가 내리고, 이 비가 그친 뒤부터는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7.7도로 평년(1981~2010년까지 30년 평균)보다 3.5도 낮았다. 전국 다른 지역에서도 낮 기온이 19.7~28.6도 분포를 보여 평년(24.9~29.6도)보다 1~5도가량 낮았다. 선선한 날씨에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 먼지도 '좋음' 수준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한반도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한 반면 북쪽의 오호츠크해 고기압은 상대적으로 더 발달했다"면서 "그 영향으로 덥고 습한 남서풍 대신 상대적으로 서늘한 동풍이 많이 들어왔다"고 했다.

그러나 9일부터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밤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9일 새벽 남해안, 9일 낮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장맛비는 남부지방에선 9일 밤 대부분 그치지만,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등은 1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10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등 30~80㎜, 강원 영동과 충청 북부, 전북 서해안과 경남 남해안 등 10~50㎜, 충청 남부와 제주도, 그 밖의 남부지방이 5~30㎜이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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