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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금호타이어, 中 더블스타와 새 출발…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사내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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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금호타이어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고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를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금호타이어는 6일 서울 청파로 브라운스톤서울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더블스타그룹의 차이융썬 회장과 장쥔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들은 비상근직인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는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추천한 노동법학자 최홍엽 조선대 교수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밖에 채양기 전 현대자동차 경영기획담당 사장,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2차관, 김종길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등기이사는 종전 5명에서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 등 9명으로 확대됐다.

더블스타는 주총 이후 6463억원어치 유상증자 대금을 완납해 신주 1억2926만 주를 확보, 금호타이어 지분 45.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종전의 최대주주였던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 지분은 42.0%에서 23.1%로 줄었다.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의 시장 점유율을 합산할 경우 양사의 사업 규모는 글로벌 톱 10으로 올라서게 된다. 금호타이어가 점유율 1.6%로 14위, 더블스타가 점유율 0.7%로 23위인데 이를 합칠 경우 2.3%가 돼 현재 10위인 중국 중처고무그룹(2.1%)을 앞지른다.

김종호 회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은 회사의 최우선 과제인 수익성 회복을 목표로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의 자세로 임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들은 빠른 시간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나타날 것"이라며 "무엇보다 금호타이어는 오늘 임시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대주주로 참여하는 더블스타와 연구개발, 경영, 영업 등 시너지를 높여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더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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