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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자연 씨는 숨지기 직전에 자신이 불려다녔던 각종 술접대 참석 인물들을 문건에 남겼습니다. 당시 경찰은 장씨 관련 계좌 등을 통해서 더 많은 인물들이 술접대에 연루됐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수사기록을 건네받은 검찰은 이에 대한 조사를 더이상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2009년 7월, 고 장자연 씨 성접대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검찰로 보낸 수사기록 목록입니다.
'장자연 입금 수표 발행자 상대 수사기록'이 등장합니다.
당시 경찰이 장 씨 측이 계좌 등을 통해 받았던 수표의 출처를 확인했던 것입니다.
당시 수사를 했던 경찰은 "수표를 입금한 인물 중 이름을 알 만한 중견기업 2세들도 많았다"며 "대부분 '당시 장 씨가 어렵다고 해서 용돈으로 줬다'고 진술하는 등 해명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조사 결과를 넘겨받은 검찰은 관련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관련 기록은 재판부에 제출한 증거 목록에도 빠졌고, 검찰만이 이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당시 장 씨 사건을 맡았던 한 검사는 "피의자로 오른 인물 대부분 불기소했기 때문에 수사 기록을 재판부에 넘길 이유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당시 장 씨에게 수표를 보낸 인물이나, 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관련 의혹이 풀리지 않은 것입니다.
9년 만에 결정된 재수사에서는 장 씨에게 전달된 '수표'의 정체가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박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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