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 시간 부족해 결론 발표 한 주 미뤄 재조사 시 '조선일보 관계자' 축소 수사 집중 확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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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인 고 장자연 씨의 성폭력 피해사건을 비롯해 과거 검찰 수사에 문제가 있었던 5개 사건들을 재조사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가 오늘(25일) 법무부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오늘 장자연 씨 사건의 재조사 여부가 정해질지 관심을 모았는데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일주일 뒤에 회의를 한차례 더 해서 최종 결정이 나올 예정입니
다.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어떻게 된 내용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지수 기자, 오늘 회의는 문제가 됐던 검찰의 과거 수사와 관련해서 본조사 대상에 추가할 사건들을 결정하는 자리라고 알려졌는데 이렇게 결론을 못 내린 이유는 뭡니까?
[기자]
오늘 회의에서는 먼저 5개 사건들에 대한 대검 진상조사단의 사전조사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고 장자연 씨 사건을 비롯해 용산 철거민참사, 정연주 전 KBS 사장 배임 사건 등 5건이 검토 대상이었는데요.
조사단은 지난 두 달 동안 사건 관련 기록들을 검토해서 검찰수사에서 어떤 부분이 문제였는지를 보고서로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보고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위원들이 검토하고 논의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과거사위는 다음 주 예정에 없던 회의를 한 차례 더 열고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보고된 사건들 모두가 의미가 있는데 고 장자연 씨 사건도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일부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검찰이 이미 재수사에 착수를 하지 않았습니까? 본조사 대상으로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오늘 회의에서는 본조사 채택 여부를 놓고 본격적인 논의가 벌어진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서 오늘 위원들은 향후 본조사로 선정된 이후에 재조사 범위와 방향 등에 대해서 주로 토론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장자연 사건이 본조사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그러면 재조사가 이루어지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는 겁니까?
[기자]
진상조사단은 오늘 보고서를 통해서 성접대 대상으로 지목됐던 조선일보 관계자들을 둘러싼 축소수사 의혹에 대해서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그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고 장자연 씨 유서에 등장하는 조선일보 방 사장의 존재를 검찰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조사단은 당시 수사 과정에서 봐주기 수사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음 주 본조사 대상으로 결정되면 조사단은 기록검토와 함께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다음 주에 회의가 한 차례 더 열려서 이것을 논의한다고 했는데 다음 주에도 이것이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은 그렇다면 현재로서는 없는 것이죠?
[기자]
지금 분위기는 오늘 회의에서도 일단 재조사를 시작한 뒤 향후 방향과 범위에 대해서 논의를 했을 만큼, 상당히 논의가 무르익은 상태라고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0%라고 말씀드릴 순 없겠지만 이 사건에 대한 최종 조사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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