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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박원순 "민주당 방심하면 2020년 총선서 반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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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페이 성공 확신…카드회사 새 사업모델 만들어야"

뉴스1

역대 최초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으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6.1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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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했지만 정부와 당선자들이 잘못하면 2020년 총선에서 반대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원순 시장은 22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2년후 총선 전망을 묻자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제대로 잘하지 않고 잘못을 저지르면 반대현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가라앉힐 수도 있다'는 뜻의 '수가재주역가복주'(水可載舟亦可覆舟)를 인용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 물이 국민이고 배가 선출직 공무원"이라며 "기대에 어긋나면 곧바로 그 배를 갈아치워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선7기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서울페이'는 성공을 확신했다. 핀테크 기술을 이용해 자영업자가 부담할 카드수수료를 0원 수준으로 낮추는 시스템이다. 박 시장은 "이미 중국의 위쳇 등에서 다 하고 있다. 약 100만 명, 가족까지 300만명에 이르는 서울 자영업자들이 한 달에 몇십만원씩 카드수수료를 아끼면 서울시가 1년에 수백만~수천만 원을 지원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며 "카드회사들은 조금 불만이 있겠지만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분쟁 끝에 세입자 구속에 이른 서촌 궁중족발 사태 등 젠트리피케이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서울시장에게 임대료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국회가 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해서 뉴욕 등 선진국 도시처럼 시장이 임대료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evermi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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