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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한·러 의원 "한반도 평화 위해 긴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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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의 국회의원들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러 대화' 포럼을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간 교류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의원들은 이날 오전(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된 '한·러대화 제4차 KRD포럼'에 참석해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천적 한·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한국 대표로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송영길 의원과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러시아 대표로는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외교위원장과 세르게이 젤레즈냑 하원 외교위원 및 통합러시아당 총서기국 부서기장이 참석했다.

박영선 의원은 축사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한반도 주변국, 특히 러시아의 협조와 이해가 중요하다”며 “러시아는 6자회담을 통해 오랫동안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함께하는 만큼 문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국빈방문도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도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동방경제포럼' 초청을 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 등 6인 정상이 블라디보스토크에 모여 극동의 개발과 평화를 논의한다면 제2의 싱가포르회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외교위원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는 다자간 대화를 통해 평화롭게 해결돼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대화채널을 강화해 그 어떤 장애물이 있더라도 한반도 전쟁으로 치닫지 않도록 양자 협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남북 간 ‘의회 교류’ 추진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박영선·이상돈 의원이 오는 10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에서 ‘남북 의회대화’를 추진해줄 것을 제안했고, 이에 젤레즈냑 부서기장은 “남북 의회교류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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