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모스코비시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회의 직후 "그리스 위기는 오늘 밤, 이곳에서 끝난다"며 "그리스는 8년에 걸친 개혁과 조정 끝에 두 발로 설 수 있게 됐다"고 축하를 전했다.
그리스는 2010년 재정위기로 국가 부도 사태에 몰린 후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채권단에서 세 차례에 걸쳐 구제금융 약 2600억유로를 지원받아 나라 살림을 꾸려왔다.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채권단이 주문한 대로 재정지출 감축, 공공부문 임금 삭감 등 강도 높은 긴축 정책과 구조개혁을 시행하며 허리띠를 졸라매 왔다. 그리스는 2010년 이후 경제 규모가 26% 축소됐으나 올해는 경제성장률 1.9%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그리스가 정상 궤도로 복귀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막대한 정부 부채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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