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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년 10조원' 인천시금고 쟁탈전 서막…경쟁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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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금고 놓친 우리, 신한에 도전장 내밀까

뉴스1

인천시청 전경(인천시 제공) © News1 최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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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년 10조원 규모의 수신고를 올릴 수 있는 인천시금고 쟁탈전이 곧 시작된다. 서울,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인 만큼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8월 초께 2019~2023년 시금고 공모를 실시하고 9월 초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시금고는 일반회계를 관리하는 1금고와 기타 특별회계를 담당하는 2금고로 나뉜다. 신한은행이 맡고 있는 1금고의 올해 수신고는 약 8조5000억원, 농협이 맡고 있는 2금고는 약 1조원이다.

시는 시금고 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제안서를 제출한 금융기관을 심사한다.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금고업무 관리능력 등이 평가 대상이다.

특히 지역사회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금융기관이 인천시에 지원하는 출연금 규모는 주요 배점 항목 중 하나다. 2014년 선정 당시 신한은행은 470억원을, 농협은 85억원을 써냈다.

금액이 클수록 심의위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출연금을 놓고 은행 간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부터 1금고를 맡고 있는 신한은행에 도전장을 내밀 1순위 후보론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서울시금고 공모에서 신한은행에게 밀려 104년간 지켜온 서울시 곳간 열쇠를 넘겨주고 2금고를 맡았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우리은행이 인천시금고 쟁탈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당시 우리은행은 출연금 1000억원을, 신한은행은 3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2014년 공모에 응했던 국민은행, 농협 등도 예상 후보로 거론된다.

시 관계자는 “신한은행, 농협의 약정기간은 올해 말로 끝난다”며 “은행권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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