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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포스코, 원료 운반선에 국내 첫 탈황설비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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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황설비 장착 비용은 선박금융 통해 조달

포스코는 향후 장착비용 전액 운임으로 지급 예정

포스코가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국내 최초로 원료 운반 전용선박에 탈황설비인 스크러버를 장착한다.

포스코는 22일 포스코센터에서 철광석·석탄 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대한해운(005880)·에이치라인해운·팬오션(028670)·폴라리스쉬핑 등 원료 전용선사 및 KDB산업은행과 함께 ‘포스코 원료 전용선 황산화물배출 저감장치 장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황산화물(SOx)은 석탄·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에 함유돼 있는 황이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물질로 탈황설비를 장착하면 90% 이상 감축할 수 있다. 탈황설비를 장착한 것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가스 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IMO는 2020년부터 선박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 비율을 3.5%에서 0.5%로 86% 감축하는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료 전용선에 탈황설비를 장착함으로써 연 700억원 이상의 유류비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말부터 내년 말까지 원료 전용선 20척에 탈황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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