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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전북서 올해 첫 뎅기열 확진 환자 발생…해외여행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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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올해 첫 전북지역에서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모기.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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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급증하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북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뎅기열(제4군 법정 감염병)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해외여행 주의를 당부했다.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2일 “최근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여성 A씨(38)가 최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임에 따라 역학조사에 나서 뎅기열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뎅기열은 지카바이러스, 치쿤구니야열과 같은 모기로 인해 감염되는 급성열성 질환으로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주요 매개모기로는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이집트숲모기로 알려져 있다.

뎅기열은 감염자 중 약 75% 정도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 발열과 심한 두통, 관절통, 백혈구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치료되지만 감염자의 약 1% 정도는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들 증상이 심하면 간부전이나 신부전 같은 합병증으로 숨질 수 있다.

뎅기열은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뎅기열을 예방하려면 위험국가로 여행을 떠날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가능한 밝은 색의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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