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오른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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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씨의 결혼식에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결혼식에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SK 일가 친인척을 비롯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객 규모는 500명 안팎으로 예상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에게 사전에 초청장이 전달됐다고 한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출장을 마치고 귀국해 이날 결혼식 참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열린 정의선 회장의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딸 원주씨와 함께 우산을 쓰고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의선 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7년 열린 최 회장의 장녀 윤정씨 결혼식에도 자리한 만큼 이번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최 회장도 정의선 회장 장녀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재현 회장도 필히 참석할 재계 총수로 꼽힌다. 고려대 동문인 최 회장과 이 회장은 각각 물리학과(79학번)와 법학과(80학번)를 졸업했다. 이 회장이 재수를 해 학번은 다르지만 두 사람은 동갑인 친구 사이다.
SK 측에서는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가 친인척 대부분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최 회장은 경제단체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정관계 인사들과 왕성하게 교류하고 있어 주요 정관계 인사들도 상당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결혼식이 열리는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은 측면 통유리를 통해 한강과 서울 도심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호텔 방문객과 동선이 분리돼 정·재계 자녀, 연예인 등이 결혼식 장소로 즐겨 찾는 곳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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