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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군위군의회 김영호 의장, 그의 뒷모습이 아름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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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김영호 군위군의회 의장의 집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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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군위군의회 의장의 집무 모습 (군위=국제뉴스) 이기만 기자 = 무난한 3선 의원의 길을 마다하고 이달 말을 끝으로 스스로 물러나는 군위군의회 김영호 의장에게 군민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김 의장의 지역구는 부계면으로 군위군의 효령, 우보, 산성면과 영천시의 신녕면, 대구광역시 동구, 칠곡군 동명면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제2석굴암이 자리하고 있는 명승고적이 많은 곳이다.

인구 2천여명 남짓의 부계면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가 없었다. 바꾸어 말해 김 의장이 출마했다면 무난히 3선의원의 반열에 쉽게 오를 수 있었으나 그는 애시당초 출마의 뜻을 접고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용퇴의 결단을 내렸다.

출마를 종용하는 측근들의 요구에도 그는 "이 정도 했으면 됐다."라며 유유자적 삶의 길을 택했다.

김 의장의 처신에 찬사를 보내는 이유는 또 있다. 자신과 함께 의회를 이끌던 박창석 부의장이 도의원에 출사표를 던지자 그는 체면도 벗어던지고 박창석의 선거유니폼을 입고 열혈 선거운동원이 됐다.

처음 도의원 대진표가 그려질 때만 하더라도 박창석의 당선을 예견하는 이는 드물었다. 그런 박창석의 손을 잡고 유세장은 물론 군위군 전역을 누빈 그는 마침내 박창석의 당선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김 의장이 박창석을 지원한 이유는 자신과 함께 의회를 이끈 부의장이여서가 아니다. 박창석이 김영만 군수를 위시해 군위군이 사활을 걸고 추진한 통합신공항 유치 전면에 나서 분위기를 주도해 왔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미래 군위발전에 통합신공항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고,뿐만 아니라 군위군을 대표하는 경북도의원으로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뚝심 있는 ‘젊은피’ 박창석에게 군위발전의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한 외모에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주변의 평가를 받아온 김 의장은 의장 재직 동안 투명한 행정과 발전된 의회 상 확립에 일조했다는 칭찬에도 손사래를 친다.

생활정치를 통해 기초의회의 수장에까지 오른 김영호 의장!

누군가는 이겨야 하고, 누군가는 패배해야 하는 승부의 세계를 달관한 듯 후배에게 길을 터주는 그의 모습이 훌륭한 이유다.

뒤를 보며 자리를 지키려는 사람들, 앞을 보며 그 자리를 노리는 사람들, 모두가 치열한 생(生)의 한가운데에 후배에게 길을 터주는 김영호 의장에게 군민들의 찬사는 당연한 것이 아닐까!

퇴임이후에도 지역의 어른으로서 그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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